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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Maker/여러 장르

라이트(LiEat) 3 - 거짓을 먹는 드래곤과 황금색 괴도

그래픽

시나리오

시스템

결론



아쉬운 점도 많지만, 3편까지 플레이한게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은 이전과는 달리 진행에 변화를 주었는데 좀 애매...

이야기 흐름상 1~2 편과는 달리 한정된 장소를 돌아다니며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하는게 아니라, 가벼운 퍼즐을 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구성으로 바뀌었다. 이게 취지는 좋지만, 결과물이 게임 몰입도를 올릴만한 퍼즐은 아니여서 오히려 귀찮음이 느껴진다.

가령 위급한 상황에서 돈 많은 주인과 몰래 만나는 메이드가 누구인지 증거를 찾아 밝혀내는 파트나, 단순히 뱅뱅 걷기만 하면 끝나는 퍼즐, 그리고 전투가 메인이 아닌 게임에서 굿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특정 레벨까지 노가다가 필요하다는 점같이 굳이 집어넣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들어와서 늘어진다고 생각.

시나리오는 1~2편에서 조금씩 풀어나가던 주인공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공감되지 않는 범인의 동기와 근본적인 악의 축은 떡밥만 나오고 그대로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주인공과 드래곤의 관계가 착실하게 정립되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어서 3편까지 플레이하기 괜찮았다고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