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C Games/어드벤처(노벨 계열 포함)

더 북 오브 언리튼 테일즈(The Book of Unwritten Tales) 2

발매

한글

게임에 대한 생각

2015

□ 시대가 변했어도 해볼만함

▣ 취향에 맞거나 추억보정으로 할만함

□ 미묘

□ 관심이 없어 아무 생각이 없다

□ 잘 모르겠지만 괜찮은 것 같다

□ 취향 여부를 떠나서 별로

1편은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유물을 악의 세력에게서 지키고자 우연찮게 얽힌 3명의 주인공이 떠난 모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전쟁이 끝나고 뒤처리와 악의 잔당들이 음지에서 꾸민 음모를 풀어가는 이야기.

2편도 여러 패러디가 담겨있고 유머러스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이득만 생각하며 힘이 없는 자는 관리할 대상으로나 보는 보수세력이 나온다거나, 그런 힘있는 자들과 결탁하여 전체가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뉴스를 조작하고 보수세력에 반대하는 인물을 비난하는 언론, 무엇을 어떻게란 생각은 없이 모두가 더러운 정치꾼이라며 투표에 무관심한채 요구만 하는 시민 등과 같은 현실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블랙 코미디스런 면이 생겼다. 그리고 의도치 않았던 임신, 각팍한 현실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 초년생, 주역 캐릭터의 퇴장 등 소재 자체가 조금 무거워진 느낌. 

그래도 어디까지나 전편과 분위기가 다르다는 거지, 결국은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한 공식적으로 게임내에서 사람이 죽지 않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부담이 되거나 하지는 않다. 1편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즐기기 힘든 게임이 1편과는 다른 느낌이라 낯설어 그렇지... 그리고 엔딩이 3편 떡밥을 뿌리면서 끝나는데, 긴 플레이 타임에 비해 분량도 짧고 확실한 끝맺음도 아닌 엔딩인 것은 좋지 않았다.